항상 정체되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장수 나들목 부근인데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체 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통행료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외곽순환도로 장수 나들목 부근입니다.
이곳은 영동고속도로와 인천 시내로 가려는 차들로 항상 막히는 상습정체 구간입니다.
▶ 인터뷰 : 남광현 / 인천 남동구
- "장수 나들목 가는 길부터 계속 밀리니까. 꼬리 물고 밀려서 시간이 오래 걸려 불편한 거죠."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3천억 원을 들여 장수 나들목과 영동고속도로 서창 분기점을 잇는 새 도로를 낼 계획입니다.
2016년 도로가 개통되면 교통량이 줄어 정체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계획은 시작부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유는 통행료 때문입니다.
새 도로를 이용하려면 돈을 내야 하는데 매일 지나다니는 주민들에겐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관련 주민설명회도 무산됐습니다.
▶ 인터뷰 : 배동수 / 시민단체 대표
- "어쩌다 한번 다니는 사람은 부담이 없겠지만, 하루에 1천 원이라고 하지만 왕복하면 2천 원이기 때문에 월급쟁이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도로공사 측은 주민들과 협의해 문제를 풀겠다는 입장이지만, 통행료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