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수험생 중에는 오늘(10일) 수능시험을 거부하고 거리로 나온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획일적인 교육을 조장하는 수능시험은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이 떠들썩한 수능 시험날.
고사장에 있어야 할 고3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광장에 모였습니다.
대학 입시를 거부하는 학생들로 수능시험도 치르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수능시험이 점수로 학생들을 줄 세우는 시험이기 때문에 거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조만성 / 대입 수험생
- "입시생으로서 공부하는 기계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제 짧은 인생에 안타까운 일이었고 대학입시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요."
또, 대학에 가지 않고도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거부 선언에는 고등학교 3학년이거나 개인적인 이유로 학교를 그만둔 10대 학생 18명이 참여했습니다.
주최 측은 오는 12일 거리집회도 열 예정이어서 대학입시 거부 운동이 호응을 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