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전국 1천200여 개 시험장에서 치러지고 있는데요.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했으며, 영역별 만점자가 1% 정도 나올 수 있도록 했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오택성 기자
【 기자 】
네, 교육과학기술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오전에 언어영역과 수리영역 시험이 모두 끝났는데 출제 경향 간략히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출제본부 측은 언어영역과 수리영역 시험 모두 작년 수능보다는 쉽고 지난 9월 모의고사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언어영역과 수리영역 모두 EBS 교재 연계율이 70%가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언어영역에서는 문학 지문 문제가 쉽게 출제됐지만 비문학 지문 문제는 다소 어렵게 출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출제본부 측은 영역별로 만점자가 1%에서 최대 1.5%까지 나올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 2 】
대부분 시험장에서는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첨단 장비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시도한 수험생이 적발된 학생이 있는가 하면 시험장을 잘못 찾아간 학생도 있다고요?
【 기자 】
네, 교과부는 서울 종로구의 한 시험장에서 무선기기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시도하려 한 수험생을 1교시 시작 전에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험생은 초소형 무선이어폰, 휴대용 전화기, 중계기 등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학생은 장애인 수험생으로 장애인에게는 일반인보다 더 긴 수험 시간을 주는 점을 이용해서 외부에서 답을 불러주면 받아적는 형태로 부정행위를 하려다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시험장에서 이 학생에 대한 조사를 끝낸 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학교 이름이 같아 다른 학교로 시험을 보러 간 웃지 못할 일도 발생했는데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인창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는 한 학생은 오늘(10일) 오전 7시55분쯤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인창동 인창고등학교로 잘못 찾아갔습니다.
학교 이름이 같아 잘못 찾아갔지만 다행히 특별 시험실이 마련돼 시험은 차질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시험장에서는 큰 문제없이 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3교시 외국어 영역 시험이 진행 중이고 오후 2시 50분부터는 사회, 과학 등 탐구 영역 시험이 진행됩니다.
【질문 2】
수능시험 성적은 언제 통보됩니까?
【 기자 】
수험생들은 오는 30일 성적을 받게 됩니다.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4일까지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수능 시험 성적을 토대로 대학별 수시모집 합격자가 12월11일까지 발표되고 12월12일부터 14일까지 등록을 받게 됩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등록기간은 12월15∼20일까지입니다.
정시모집은 12월22일부터 가, 나, 다 군별로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logicte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