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에 대한 관심 있는 학부모라면 한번쯤 자녀의 집중적인 영어공부를 위해 조기 유학을 생각하는 경우 크다. 하지만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는 불안감과 과하게 드는 비용으로 인해 그 선택이 쉽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자녀의 영어교육을 포기할 것인가. 똑똑한 학부모라면 방학 기간을 이용한 영어캠프를 눈 여겨 보아야 한다. 방학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다 할 수 있는 시간인데 그 시간 동안 영어를 마스터하려고 생각한다면 과욕이다. 또한 머릿속에 영어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는 것만으로도 영어캠프의 목적은 달성된 셈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학원에 비해 비용이 상당히 비싸고 2~4주라는 기간 동안 캠프를 보내봤던 주변 학부모의 대부분 ‘비용 대비 별로 효과가 없었다’는 반응을 보인다. 영어캠프는 영어성적을 높이는 수단이 아니라 영어에 흥미는 붙이는 계기가 되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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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27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24박 25일로 진행되는 외대부속 용인외고 캠프(HAFS CAMP)는 재참가 희망율이 85%정도에 이를 만큼 반응이 뜨겁다.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참가학생과 학부모의 솔직한 후기가 지속적인 참여를 이끄는데 한 몫을 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보통 일반적인 캠프는 1회 체험 참가로 끝나는데 비해서 연속해서 참가를 희망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학생들이 남긴 홈페이지 후기를 살펴보면 그 이유를 다소나마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성기 외대부속용인외고 교장은 “참가한 학생들의 기억 속에 외대부속용인외고 캠프는 단순히 영어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참가한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나침반이 되어 줄 수 있는 선생님과 롤 모델이 되고 싶은 용인외고 졸업생이나 재학생들, 어려울 때 도움을 주고받았던 친구들이 소중한 추억으로, 또 다시 함께 하고픈 희망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호평 받았다. 그 이유는 참가하고 난 후 자녀들의 달라진 모습 때문이다. 한 달여 동안 외고에서 수업을 듣고 외대부속외고 형, 누나들과 생활하면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고, ‘삶과 진로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생겼다’고 한다.
외대부속용인외고 캠프의 또 다른 장점은 외고나 자사고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을 미리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기숙사나 교실 등 외대부속외고의 시설을 그대로 사용한다. 그리고 외대부속외고 캠프는 직접 외대부속용인외고 교사들이 캠프 수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캠프의 수업은 외대부속외고의 정규수업이나 특화된 수업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맞춰진 형태로 진행된다. 이와 동시에 외대부속외고의 다채로운 동아리 활동이나 debate대회, 라크로스 등 여러 과외 활동을 직,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학생 스스로 외고나 자사고의 장, 단점과 본인의 진학여부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 밖에도 인생의 소중한 멘토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요즘에는 한 자녀나 두 자녀 가정이 많다. 따라서 진로나 개인적인 고민들에 대해서 내 일처럼 조언해 줄 수 있는 형제가 많지 않다. 외대부속외고 캠프는 재학생들이나 하버드, 예일대 캠브리지, 컬럼비아대 등에 다니는 용인외고 졸업생이 직접 캠프에 TA(teaching assistant)라 불리는 보조교사로 참여해서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해 줄 예정이다.
올 해 3회째를 맞는 외대부속용인외고 캠프는 단지 영어를 주입시키는 캠프가 아닌 영어를 즐기며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또한 인생의 멘토를 만나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hafscamp.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MBN 조은혜 기자 [minori1020@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