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후배 갈취·폭행 10대 무더기 검거

무려 2년여 동안 모교 후배 중학생 수십 명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아 온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로 17살 배 모 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7살 김 모 군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17살 김 모 군을 쫓고 있습니다.
배 군 등은 지난해 12월 수원 A 중학교에서 후배 14살 이 모 군을 때리고 수십만 원을 빼앗는 등 지난해 4월부터 모두 80차례에 걸쳐 250여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렌터카로 학교 주변을 배회하며 범행 대상 학생들을 물색하고, 이들을 집으로 끌어들여 돈을 잃을 때까지 도박을 시키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