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안철수 교수의 제3정당 창당설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 교수의 대선 출마 여부는 안 교수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외신기자 간담회.
'안철수 현상'은 해외에서도 화두였습니다.
안 교수과의 제3의 길을 묻는 질문에 박 시장은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저는 제3의 정당이 성공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기 때문에 그런 길은 최종적으로 안철수 교수가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를 만약에 한다고 하더라도."
안 교수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박 시장은 즉답은 피하면서 여지는 남겼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안 교수님이 앞으로 정치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장을 한때 꿈꾸었던 걸로 봐서는 지금 우리 정치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하고 절망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안풍'과 무소속 당선은 정치권의 뼈아픈 혁신 필요성을 인식시킨 큰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의 복지 포퓰리즘 우려와 관련해, 서울의 복지 예산은 유럽과 비교해 너무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토목과 전시성 사업 예산을 줄여 복지 예산을 증가시키겠다며, 임기 중 30% 재정적자를 줄이고 복지예산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