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의 가짜 음란 동영상을 인터넷에 무차별로 퍼트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0대까지 포함된 이들은 단지 '재미삼아' '포인트를 얻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터넷 검색창에 유명 가수 '솔비'를 검색해 봤습니다.
한 영상 목록을 클릭해 보니, 충격적인 영상이 나타납니다.
솔비를 닮은 여성과 젊은 남성이 적나라하게 성관계를 갖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이 여성은 솔비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그럼에도, 이 영상은 '솔비 유출 영상'이란 이름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 추정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퍼져 나갔습니다.
특히 최근엔 스마트폰 메신저로도 유포돼 사실상 사법 당국의 추적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결국, 참다못한 솔비와 소속사 측은 지난 9월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영상을 퍼뜨린 자들은 대학생 23살 장 모 씨 등 5명.
심지어 고등학생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단지 '재미삼아', '인터넷 포인트를 쌓기 위해서'라는 게 이들의 범행 동기였습니다.
▶ 인터뷰 : 장병덕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특정인 지칭 음란 동영상을 방치할 경우 자칫 제2의 모방 범죄가 일어나거나 사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 개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킬 수 있습니다. "
경찰은 장 씨 등을 음란물 유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logicte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