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대 교수 연구비 횡령 의혹

전남 목포의 한 국립대 교수들이 연구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과 학교 측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과 이 대학에 따르면 '일부 교수들이 지난 2009부터 2년간 진행했던 3개 연구사업의 연구보조원 인건비를 부당한 방법으로 가로챘다'는 의혹이 최근 학내에서 나왔습니다.
교수들은 사업과 관계없는 학생들을 연구보조원으로 둔갑시켜 통장에 인건비를 입금받게 한 후 찾아가는 방식 등으로 연구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자체 감사에서 인건비 횡령 사실을 발견하지 못한 이 대학은 의혹이 제기되자 진상조사에 나섰으며, 경찰도 최근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대학의 교수 1인당 연구비는 1억 335만 원으로 일반 국립대 중 세 번째로 많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