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를 사칭해 신도들에게 수억 원을 뜯어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7일 전남 장성경찰서는 자신을 승려를 속인 뒤 신도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15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로 A(6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A씨는 전북 부안의 한 사찰을 찾은 B(48)씨에게 접근해 자신을 승려라고 속인 뒤 작품 전시를 위한 카페를 개업한다며 투자비 명목으로 5천만 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9월까지 10여 명의 신도에게 15억 원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의 범행은 B씨가 지난 8월 장성의 한 낚시터 인근에서 "모 스님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했다"는 유서를 남긴 뒤 자살해 이를 두고 경찰이 수사를 벌여 3개월여 만에 A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국의 유명 사찰 주
경찰은 A씨에게 피해를 당한 신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범행에 대한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