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사용하지 않는 신발과 가방을 모아 에티오피아 학생들에게 보냈습니다.
경기도교육청도 재활용 책걸상 3천조를 지원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학생들이 정성껏 포장한 신발과 가방을 종이 상자에 넣습니다.
작아서 더는 사용하지 않는 것들인데, 가방 없이 맨발로 학교에 다니는 에티오피아 친구들에게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이소현 / 천일 어린이 나라 대통령
-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이 가난과 어려운 교육환경으로 생명을 잃고 있다는 소식들을 접해서 전교 어린이 회의에서 이들을 돕자는 안건이 나와서…"
함께 열심히 공부하자는 마음도 희망카드에 담았습니다.
▶ 인터뷰 : 이민정 / 천일초교 2학년
- "아프리카 친구들이 제가 보낸 신발을 신고 학교에서 잘 뛰어놀았으면 좋겠어요."
수원 천일초교 학생들은 지난달 '모의세계평화회의'를 통해 아프리카 어린이들과 사랑을 나누자는 자발적인 결의를 했습니다.
그 결과 인근 초·중학교 4곳과 함께 신발 1천여 켤레와 가방 500여 개를 아름다운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여기에 경기도교육청이 모은 재활용 책걸상 3천조가 교육환경이 열악한 에티오피아 학생들에게 전달됩니다.
▶ 인터뷰 : 김상곤 / 경기도교육감
- "책걸상을 비롯한 우리 학생들이 아끼는 물품을 국제적으로 나누는 첫 행사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리 학생들의 국제적인 나눔과 협력정신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한국국제봉사기구를 통해 전달되는 아름다운 선물이 교육 여건이 어려운 에티오피아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