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물이 넘어와 가슴 통증을 느끼는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술, 담배와 비만, 스트레스 등 병 유발 요인이 주변에 널려 있기 때문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밤샘을 자주 했던 20대 여성입니다.
불규칙한 생활 탓인지 지금은 심한 속쓰림에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김민주 / 역류성 식도염 환자
- "야식을 많이 먹기도 하지만, 먹고 바로 자기 때문에…제일 심했을 때는 구토 증상이 나죠. 위경련이 너무 심하게 나면 걷기 힘들 정도로 식은땀이 나고…"
역류성 식도염은 근육 이상으로 위산이 식도로 올라가 자극해 속쓰림과 구토, 가슴 통증 등의 증세를 보입니다.
심하면 목까지 넘어오기도 합니다.
지난해 286만 명이 고통을 겪는 등 매년 18% 넘게 증가해 5년 만에 갑절로 늘었습니다.
먹고 바로 눕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서구화된 식습관 등 발병 원인이 널려 있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와 비만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호 /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대표적인 것이 흡연입니다. 담배 피우시는 분들은 역류가 자꾸 일어나게 되고요, 술도 중요한 원인으로 보고가 되고 있고, 대표적인 것이 또 하나 비만입니다. 비만이라는 것은 복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위산분비 억제 약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재발률이 높은 만큼, 운동과 식이요법 등 근본적인 예방이 필요합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특히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에게 역류성 식도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과 더불어 살을 빼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