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 잔디를 관리하기 위해 농약을 사용하는 것은 대부분이 알고 있는 사실인데요.
이 농약이 건강에 위협을 줄 정도로 독성이 강한 것이라면 어떨까요.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새로 생겨난 골프장은 모두 33곳.
전국 골프장의 수도 2009년 363곳에서 396곳으로 9.1% 늘어났습니다.
골프장의 수가 늘어나면 농약의 사용도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골프장 단위 면적당 농약 사용량은 1ha당 17.41kg으로 2009년보다 1.01kg 늘었고, 사용 농약의 품목수도 187개에서 229개로 많아졌습니다.
문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농약을 사용하는 골프장들입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 인천국제CC에서는 독성이 강해 논벼와 잔디에 사용이 금지된 메티다티온이 검출됐습니다.
디아너스와 파미힐스CC, 사천공군체력단련장, 태릉체력단련장에서는 농약관리법 규정에 따라 사용이 금지된 농약이 발견됐습니다.
농약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골프장은 영랑호CC, 티클라우드, 덕평CC, 힐튼남해CC, 코리아퍼블릭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는 고독성 농약이 검출된 골프장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고, 농약 사용 여부에 대한 합동점검을 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etoil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