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약이었던 서울시립대의 반값 등록금이 이르면 내년부터 실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책이 실현되면 시립대 학생들은 한 학기 100만 원대의 등록금으로 대학을 다닐 수 있게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르면 내년부터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이 반으로 줄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립대는 학부생 등록금을 절반으로 줄여주기 위해 182억 원을 지원해 달라는 예산안을 제출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예산 심의안건으로 올라온 것이 맞다"며 "아직 최종적인 결론은 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내년 예산을 검토하기 위해 개최한 민간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이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서울시립대 평균 등록금은 477만 원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시립대 등록금 지원금이 포함되면 238만 원으로 줄게 됩니다.
한 학기로 계산하면 119만 원대의 등록금만 내면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시립대의 장학금 수혜율이 57%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립대 학부생 절반은 1년 등록금이 100만 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 예산안을 검토한 뒤 조만간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을 반값으로 줄이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약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