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시동 꺼짐 현상으로 리콜됐던 기아차 모닝 바이퓨어가 또다시 시동 꺼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 측은 여전히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소기업 본부장으로 있는 강효준 씨는 최근 구입한 기아차 모닝 바이퓨얼 때문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이전에도 모닝 LPG 차량을 사용했던 강씨는 구입 한 달여 만에 주행 중 시동 꺼짐이 4번이나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효준 / A 업체 본부장
- "차 산지가 한 달도 안 된 차가 시동 꺼짐 문제가 발생이 돼서 지금까지 4회에 걸쳐서 들어갔다는 자체는 이 차 자체에 굉장히 문제가 있죠. 그런데 기아에서도 시동 꺼짐을 인정했습니다."
지난 5월 출시된 모닝 바이퓨얼은 휘발유로 시동을 켜 LPG의 단점을 보완하고 주행 중엔 LPG를 사용해 연료절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입니다.
하지만, 기아차는 출시 4개월 만인 8월 말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해 약 900여 대를 리콜했었습니다.
현재 강씨의 차량구입 시점은 9월 초, 리콜 후 제작된 차지만 엔진소음과 시동 꺼짐, 시속 20km밖에 속도가 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뚜껑을 열자 마치 경주용 오토바이처럼 심한 소음과 진동이 느껴집니다."
기아차 측은 블랙박스를 다는 등 한 달 이상 고장원인을 찾고 있지만, 원인이 나오지 않아 속수무책입니다.
▶ 인터뷰 : 자동차 회사 측 관계자
- "(어떻게 하면 시동 꺼짐 원인이 해결될 것 같아요?) 지금 오늘이 화요일…. 이번 주는 아마 지켜봐야 할 거 같아요. (그러면 아직도 원인을 못 찾았다는 이야기잖아요?) 예."
현재 기아차 측은 강씨의 모닝 바이퓨얼에 대해 교환이나 환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최용석 / yskchoi@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