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북 청도는 진홍빛 감 세상으로 물들었습니다.
씨가 없고 당도도 높은 것으로 유명한 청도 반시가 시골마을 가득히 열려 가을의 정취는 물론 농가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주렁주렁 매달린 감들이 붉게 익어갑니다.
마을마다 가을 햇살에 탐스럽게 익은 진홍빛 감이 주렁주렁합니다.
수확철을 맞아 농가마다 감 따기와 선별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씨가 없고 당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한 청도 반시는 매년 3만 5천 톤 가량이 생산됩니다.
수확량의 절반가량은 생감으로, 나머지는 감말랭이와 반건시로 가공, 판매해 소득도 짭짤합니다.
▶ 인터뷰 : 서영윤 / 청도 감 클러스터사업단 팀장
- "청도 반시는 다른 과일에 비해서 당도가 높아서 지금 전국 어느 매장에 가도 청도 반시를 사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 관계로 공급이 딸려서 산지 단가도 굉장히 높아…."
올해는 특히 수확기 직전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감의 당도도 작년보다 높습니다.
이상 기후와 병충해로 상주와 영동 등 떫은 감을 재배하는 다른 지역의 수확량은 줄었지만 청도는 영향을 덜 받아 수확량도 작년과 비슷하고 가격도 좋은 편입니다.
5천여 농가가 청도 반시 하나로 매년 천억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돕니다.
▶ 인터뷰 : 이중근 / 경북 청도군수
- "감에 대한 퇴비라던가 이러한 건강한 감나무를 만들려고 계속해서 연구, 노력, 현재 우리 농민들이 땀 흘려 노력한 결과에 올해 풍년을…."
진홍빛 감으로 물든 청도에서 가족과 함께 반시를 맛보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