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는 그 어느 해보다 경쟁이 뜨거웠다. 화려하게 막을 내린 2011 프로야구는 9회 말 까지 긴장을 놓지 못할 만큼 그 열기가 대단했고, 그에 앞서 열린 제2회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평소 보기 힘든 슈퍼카들의 질주가 펼쳐지며 레이싱 마니아들을 열광시켰다.
야구와 F1 대회 못지않게 올 가을 사람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킨 또 하나의 치열한 전쟁, 바로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이다. 너도 나도 앞 다투어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더욱 뜨거운 경쟁이 예고된다.
스마트폰, 프로야구, 슈퍼카, 모두 ‘뜨거운 경쟁’ 외에도 뜻밖의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케블라 섬유(Kevlar®fiber)’가 그것. 방탄 소재인 케블라 섬유가 어떻게 이들의 공통점이 된 것일까?
케블라(Kevlar®)는 듀폰(Dupont™)사에서 개발한 파라 아라미드(Para Aramid) 섬유의 상표명으로 강도와 탄성이 모두 뛰어나 방탄 제품의 주요 소재이다. 특히 가벼우면서도 진동을 줄여주는 기능 덕분에, 야구 배트와 프로 선수들의 야구 글러브, 포수 마스크 등에도 사용된다.
탄소 섬유보다 2배 강하고, 강철보다 5배 강해 ‘황색의 마법섬유’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케블라는 이 외에도 하키 스틱, 테니스 라켓, 슈퍼카, 항공기, 요트, 그리고 최근엔 의류까지 그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소재 사용으로 주목 받아온 모토로라는 카메라 헤드부분을 제외한 측면 두께가 7.1mm인 초슬림 디자인의 모토로라 레이저 제품 후면에 케블라를 적용했다. 얇으면서도 내구성이 우수한 케블라를 사용하여 모토로라 특유의 디자인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우수한 내구성과 그립감을 제공한다.
다양한 첨단 소재를 앞서 적용하며 디자인 자부심을 지켜온 모토로라가 스마트폰 신제품 ‘모토로라 레이저’에 케블라를 적용한 것은, 케블라가 그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각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 사례다.
또 다른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슈퍼카에도 케블라는 유용하다. F1뿐만 아니라, 나스카 레이싱용 차량을 비롯해서 아우디 등의 고급차량에서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차체를 위해 사용된다. 특히 나스카 레이싱 선수들은 외부 충격으로부터의 안전과 편안
이처럼 가볍고 얇으면서도 강도와 인성이 높은 케블라는 스마트폰 모토로라 레이저를 시작으로 고성능, 초슬림, 초경량 하드웨어를 필요로 하는 각종 스마트 기기에도 점차 확대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MBN 조은혜 기자 [minori1020@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