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인화학교에 대한 시설폐쇄가 시작됐습니다.
인화학교 학생들은 오늘(1일)부터 다른 곳에서 교육 받게 됩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화 '도가니'의 실제무대인 인화학교에 대한 시설폐쇄가 시작됐습니다.
광주 광산구청은 장애인시설인 인화원에 대한 시설폐쇄 명령을 통보하고 광주시교육청 역시 인화학교에 대한 특수교육 위탁지정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또 22명의 재학생은 전학조치와 함께 2013년에 개교하는 특수공립학교인 '선우학교'가 세워지기 전까지 파견학급에서 임시 교육을 받게 됩니다.
▶ 인터뷰 : 이병록 /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시 교육청에서는 22명에 대해서 인화학교 학생 전원 전학 동의를 받아서 오늘(10월 31일) 날짜로 인화학교 특수교육 위탁을 취소하고 내일(11월 1일)부터 새로운 장소에서 청각장애학생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됩니다."
하지만, 인화원에 거주하는 장애인 57명 중 15명은 다른 시설로 전원조치 됐지만, 연고가 없는 42명에 대한 전원조치 절차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친권자가 없는 42명에 대해 우석법인측이 전원조치를 거부하거나 학생이 전원을 거부하면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 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광주시)예비비를 당장 써서라도 전원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된다면 시설에서 시설로 옮기는 개념이 아니고 체험을 위한 그룹홈처럼 적극적으로 독립적인 자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우석법인측의 법적 소송 부분은 여전히 변수입니다.
행정소송이 시작되면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가량 허가 취소에 대한 결정이 유보되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하나 둘, 인화학교에 대한 실마리가 조금씩 풀려가고 있지만, 너무나 오랜 시간 방치됐던 사건인 만큼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은 많습니다. MBN 뉴스 최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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