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으로 지지부진하던 부산 도시철도 4호선을 기장읍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기초자치단체인 기장군이 사업비 일부를 부담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으로 사업 추진의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 도시철도 4호선의 기장선 연장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입니다.
현재 도시철도 4호선은 동래구 온천동에서 기장군 철마면 안평까지 12.7km만 개통된 상태.
기장읍까지 4.62km를 연장하는 기장선 연장사업은 재정난 등으로 인해 우선 사업에서 밀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초자치단체인 기장군이 사업 추진을 위한 해법을 부산시에 제시하면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전체 사업비의 10%인 300억 원을 기장군이 부담하기로 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오규석 / 부산 기장군수
- "우리 지역 발전의 축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뼈를 깎는 자세로 예산을 쪼개고 또 아껴서 보태겠다는 이런 의지를 전달했습니다."
재정 부담을 덜은 부산시도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도시철도 4호선, 기장선이 개통되면 동부산 발전도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규석 / 부산 기장군수
- "지역에 경제 교육 문화 관광 전 분야에 걸쳐서 엄청난 파급 효과가 기대됩니다."
지역 발전을 위한 기장군의 양보와 파격적인 결정이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다른 지역에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