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마지막 주막인 경북 예천의 삼강주막, 그리고 강 건너편에는 강줄기가 마을을 휘감으면서 장관을 연출하는 회룡포가 있는데요.
강 하나를 두고 마주한 두 관광지가 마침내 하나로 연결됩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900년 문을 연 삼강주막은 2006년 마지막 주모 유옥련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관광지로 개발돼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또 주막 건너편에는 강줄기가 마을을 350도 휘감으면서 고운 모래밭이 펼쳐지고, 산과 강이 태극 모양의 조화를 이룬 회룡포가 자리해 있습니다.
두 곳은 직선거리로 300m에 불과하지만, 강이 막고 있어 차로 30분을 가야 해 관광객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삼강주막과 회룡포를 하나로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5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길이 280m, 폭 5m의 비룡교는 내년 8월 준공됩니다.
다리가 완공되면 삼강주막에서 회룡포까지 불과 5분밖에 걸리지 않아 더 많은 관광객 유치가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관광명소로 탈바꿈하는 새로운 다리가 만들어집니다. 많은 사람이 몰려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강주막과 회룡포 또 낭만적인 현장이기 때문에…."
다리가 놓인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달식 / 경북 예천군 풍양면
- "풍양면하고 회룡포가 거리가 가까워지면 주민들이 아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볼거리도 많아지고 앞으로 이곳 발전에 큰 도움이…."
삼강주막과 회룡포는 물론 곤충생태체험관과 예천온천 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관광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