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직 교수가 노래방서 '여제자 성추행'

경기도 한 대학 보직교수가 '여제자를 성추행했다'는 민원으로, 보직 해임과 함께 직위 해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 14일 경기도 한 대학에 '모 학과장 A 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학생 신고가 접수돼 학교 측은 A 교수를 상대로 사실 확인과 함께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 측은 A 교수가 지난 12일 졸업전시회와 주점 뒤풀이 후, 여학생과 외국인 교환학생 등 3명과 함께 간 노래방에서 여학생을 성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교환학생은 일찍 자리를 떠 노래방에는 A 교수와 여학생 둘만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A 교수는 "술에 취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선 책임지겠다"고 학교 측에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