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온천에는 유황과 미네랄 등 피부에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충남 아산시가 온천에 포함된 좋은 성분만을 모아 화장품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부병을 앓던 조선시대 임금 세조와 정조는 요양 차 온양온천을 자주 찾았습니다.
왕비와 공주들도 피부 건강을 위해 온양온천에 자주 내려왔다고 전해집니다.
지금도 아산시내에는 왕가의 별장인 '온궁'의 터가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조선시대부터 피부질환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온양온천수를 활용한 화장품이 나옵니다.
온천수에 함유된 유황과 중수산나트륨, 마니타온 등 미네랄 성분이 많은 화장품입니다.
▶ 인터뷰 : 이진영 / 호서대학교 교수
- "온천수에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수분 함량이 높습니다. 거기에 보습력 뿐만 아니라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기초화장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산시의 이번 온천수 화장품 개발은 최대 자원인 온천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의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고혈압과 비만, 관절염 등 각종 성인병과 노인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온천 의료관광 상품도 현실화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복기왕 / 아산시장
- "온천수를 어떻게 산업과 연계시킬까 고민하다 첫 번째 온천수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을 시작했고 시제품이 나왔습니다. 이처럼 온천수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 이외에도 피부와 건강과 관련된 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온천수 화장품은 소비자 만족도 조사와 성분 보강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아산시내 대형 스파를 통해 우선 판매됩니다.
연간 온천이용관광객 수가 5백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온천수 화장품이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