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들으면 매우 강렬한 인상이 드는데요, 외국인들은 우리의 애국가를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요.
라 마르세예즈처럼, 애국가와 작곡가 안익태 선생을 앞으로 국가 브랜드로 키우려는 작업이 추진됩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음))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우리의 애국가가 녹아들어 간 민족주의 음악 한국 환상곡.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에 애국가 가사를 붙여 부르던 암울한 시절, 애국가는 광복을 향한 새 희망이었습니다.
러시아나 체코, 핀란드의 민족주의 음악과 함께 울려 퍼져도, 유럽 학생들조차 한국 환상곡을 압권으로 꼽습니다.
▶ 인터뷰 : 대니얼 / 숭실대 교환학생(언론홍보학)
- "음악회의 마지막 무대, 한국 환상곡이 특히 좋았습니다. 음의 느낌이 매우 훌륭했고, 한국의 본질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세계적인 작곡가 안익태 선생과 애국가의 국가 브랜드화가 추진됩니다.
주한 스페인 대사관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 외교 사절과 기업인 등에 애국가와 한국 환상곡을 알리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또, 묻혔던 안익태 선생의 작품을 발굴하고, 기존 작품을 편곡해 초연하는 작업도 계속됩니다.
((현장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2011년 오케스트라 혼성 듀엣 편곡 초연)"
▶ 인터뷰 : 김대근 / 안익태 기념재단 이사장(숭실대 총장)
- "이것은 범 국민적으로 세계를 품은 국가 브랜드 음악회로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라 잃은 민족의 설움을 달랬던 애국가. 이제는 세계인과 소통하는 음악으로 울려 퍼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