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궐 선거 이후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향후 정치 전면에 등장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지난 6일)
- "우리 정치 전체가 위기입니다.…당과 우리 정치가 새롭게 변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나…"
정치의 위기를 강조하며 이번 재보궐 선거에 뛰어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13일 동안 전국을 돌며, 바닥 민심을 통해 후보들을 지원하는 데 열중했습니다.
선거 마지막 날, 민생 행보를 통해 박 전 대표가 내린 결론은 책임 정치의 실현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지난 25일)
- "책임 있는 정치가 되려면, 정책이 성과로 반드시 이어지는 정치가 되려면 정당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비록 서울시장 선거는 패배했지만, 위기설이 돌던 부산과 대구, 강원 인제 등에서 거둔 한나라당의 승리는 여전히 박 전 대표의 위력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최대 관심 지역인 서울시장의 패배는 아픔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여전히 대선 후보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도 부담입니다.
때문에 내년 대선을 앞둔 박 전 대표가 정치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