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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차량 밑에서 발견된 30대 남성이 무려 4.6㎞를 끌려 다니다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2시께 부산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발견된 A(33)씨는 아파트에서 4.6km 떨어진 해운대소방서 앞 도로에서 처음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21일 오후 광안리의 한 주점에서 직원과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해운대 방향으로 출발했습니다. 택시에서 내린 A씨는 만취상태에서 도로 위를 걷다 그대로 누워버렸고 이후 A씨 위로 차 한 대가 지나갔습니다.
당시 차 안에는 대리운전기사가 차주인 B씨의 차를 운전하던 중이었습니다.
승용차 앞 견인 고리에 낀 A씨는 차에 매달린 채 차주인 B씨의 아파트 지하 1층까지 끌려왔고 이를 발견한 B씨의 신고로 인해 A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습니다.
시신 부검결과 A씨의 머리에서 다량의 출혈이 생긴 것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나타났으며 양 팔목과 발뒤꿈치, 종아리 등에 찰과상이 있었으나 위부 충돌 흔적이 없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승용차에 끌려 다니기 이전에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정밀부검결과와 차량 상태,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당시 차를 운전 중이던 대리운전기사와 차주인 B씨가 A씨를 매달고 달린 것을 인지했는지 여부를 확인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와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이들을 처벌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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