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검찰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고발 사건을 선거 이전에 수사할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동훈 기잡니다.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고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에 배당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매체에 올라온 글들입니다.
검찰 수사는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관권선거로 비칠 수 있다는 비난 글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그러자 검찰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일단 고발이 들어온 만큼 절차에 따라 배당만 했을 뿐 고발인 조사나 기본적인 사실 관계 파악 등 수사라고 할만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선거일인 오는 26일 이전에 수사를 하면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수사는 선거 이후에나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후보와 함께 고발된 아름다운 재단은 기부금 불법 모금 등의 의혹을 제기한 시민단체와 인터넷 언론에 법적으로 대응할 태세입니다.
재단은 "인터넷민족신문과 멸공산악회 등이 아름다운 재단이 기부금을 불법 모금하고 공금을 유용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음해"라며 "이들 단체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일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 밖에서도 날선 공방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