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과 영산강, 낙동강 3개 보도 동시에 개방됐습니다.
지역의 특색을 띤 보 주변에는 뛰어난 경관이 조성됐고, 시민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시민들이 깔끔하게 정비된 금강변과 공주보를 걸으며 금강의 새물결을 만끽합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금강 공주보는 백제 무령왕을 상징하는 봉황을 형상화해 만들었으며 낙하분수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주변에는 고마나루와 웅진사 등 전통적인 금강의 모습도 복원됐습니다.
공주보는 금강에 들어서는 3개 보 가운데 마지막으로 개방됐으며, 소수력 발전을 통해 2천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합니다.
▶ 인터뷰 : 이승호 / 대전국토지방관리청장
- "연간 약 5천만 톤의 물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홍수방지나 수량확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광주 남구에 있는 영산강 승촌보는 호남평야에서 생산되는 쌀알을 형상화했습니다.
512m의 친환경 가동보로 자동차와 자전거 등의 통행이 가능합니다.
주변은 철새 서식지 등 친환경 생태공간이 조성됐으며, 영산강 뱃길은 34년 만에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최용오 / 광주시 동구
- "멀리 안가도 여기서 배를 탈 수 있고, 배타고 목포까지 가볼 수도 있고 한다니까 참 좋죠."
▶ 인터뷰 : 김순자 / 광주시 동구
- "저는 배타기를 좋아하거든요."
대구 달성군과 경북 고령군에 위치한 낙동강 강정고령보는 고대 후기 가야의 중심지였던 지역 특성을 살렸습니다.
가야 토기와 우륵의 가야금을 본떠 만들어졌으며, 높낮이가 다른 계단형 구조물에서는 다른 음이 들립니다.
가동보는 수문이 360도 회전되며, 소수력발전을 통해 일년 동안 3천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합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관광명소와 대구의 소통도 이뤄지고 해서 경제적인 파급 효과도 엄청나게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각 보 주변에는 자전거길과 생태체험공간, 수상레포츠 공간도 조성돼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