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은 66번째 맞는 경찰의 날인데요.
경찰 조직에서도 '여성 파워'가 커지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여자 경찰은 내근직 등 보조 업무를 맡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조직에서 가장 거칠고 힘들다는 강력계.
남자 경찰들 가운데 여성 1명이 눈에 띕니다.
올해 경력 5년차인 한진희 순경.
한 순경은 살인과 강도 등 위험한 사건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진희 /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
- "강·절도범을 검거하는 강력계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여자들이 근무하기 어려운 부서지만 사건을 해결하고 밖에서 활동하고 들어왔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경찰에 입문한 지 4개월이 된 새내기 김빛나 순경.
김 순경은 경찰 업무의 최일선인 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폭력과 취객 관련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힘이 들지만, 이제는 남자 경찰들 못지않게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빛나 / 전주완산서 서신지구대
- "대학 때 법을 전공하면서 많은 법을 다뤘는데 평소에 형법과 형사소송법이 관심 있어서 관련 직업을 찾다 보니까 경찰을 하게 됐고 즐겁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경찰관 수는 10만 천 3백여 명.
이 가운데 여경이 차지하는 비중은 7%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내근과 보조가 아닌 힘들고 거친 업무까지 도맡으면서 경찰의 이미지까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