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한 장애인은 일하고 싶어도 사회적 편견 등 각종 이유로 좌절을 겪는 경우가 많은 데요.
장애를 극복하고 일터로 나가려는 열정의 현장을 추성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사회복지법인.
소형 가전제품을 만드는 이 공장은 전체 직원 중 70%가 몸이 불편한 장애인입니다.
1993년 장애인 시범 전용공장으로 시작해 지금은 대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는 어엿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양희 / 지체장애 1급
- "(장애인은) 취업하는데 한계가 있으니까…복지가 잘된 곳이 아니면 일하기 어렵죠."
이처럼 장애인을 위한 일터도 있지만, 기업 대부분은 장애인 고용에 인색합니다.
실제 지난 2010년 말 기준 장애인 고용률은 35%로, 전체 고용률 59/1%에 한참 못 미칩니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경기도가 개최한 장애인 채용박람회에는 많은 장애인이 몰렸습니다.
정성스럽게 이력서도 쓰고, 증명사진도 찍지만,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마음마저 힘들게 합니다.
▶ 인터뷰 : 구인 장애인 / 신장장애 2급
- "정치인들 선거 때만 되면 장애인에 대해 얘기하지만, (선거) 끝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러니까 (사회에 대한) 불신이 생기죠."
하지만, 열심히 일하겠다는 열정은 꺾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진은정 / 안산시 일동
- "지금 일자리 찾기가 많이 어려워서…직장이 결정되면 일을 열심히 할 겁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취업의 문턱은 높아만 보입니다. 하지만, 떳떳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려는 그들의 열정만큼은 그 누구보다 뜨겁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