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귀족, 참치 양식이 성공했습니다.
12월 첫 출하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부담없는 가격에 참치를 맛볼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제주방송, 오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심 9미터 수조 속에 숨었던 참치들이 먹이를 주자 순식간에 몰려듭니다.
어린애 몸집만큼 자란 참치들이 먹이 쟁탈전을 벌입니다.
이 양식장에서 키워진 참치는 고급 횟감인 참다랑어들입니다.
▶ 스탠딩 : 오유진 / KCTV 기자
- "2년이 지난 참치는 30kg 이상 자라 판매가 가능해졌습니다."
참다랑어들은 매일 700kg의 고등어와 전갱이를 먹고, 한 달에 1.5kg씩 자랍니다.
판매가격은 1kg에 5만 원, 30kg 한 마리 가격이 150만 원에 이릅니다.
참치 네 마리가 한우 한 마리 값과 맞먹습니다.
하지만, 제주가 참치양식의 메카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치어의 안정적인 생산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아직까지 추자도나 일본 채낚기 어선이 포획한 치어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한성율 / 글로벌영어조합법인 대표
- "종묘 생산만 가능하다면 정말로 우리 제주도에 큰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고, 사업을 하는 분들에게는 고부가가치가 형성돼서…."
육상양식을 통한 참치생산은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외해 양식만 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을 깼습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는 지난 8월 참치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을 거두고, 치어 자급률을 10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어서 앞으로 밥상에서 싱싱한 참치를 마주할 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KCTV뉴스 오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