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화학교에서 교장을 지낸 인물이 다른 특수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성폭력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사건 당시 처신으로 보아 교장을 맡기에는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화 '도가니'의 소재가 된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사건을 외부로 알린 교사들은 중징계를 받았고, 가해 교사와 행정실 직원은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당시 학교 교장을 맡고 있던 인물은 구속 기소된 김 모 교장의 뒤를 이어 부임한 이 모 씨.
이 교장은 대책 마련을 요구하던 학생들을 업무 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씨가 현재 경기도 하남의 특수학교 교장으로 근무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과 장애인 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좌애경 / 하남 OO특수학교 학부모
- "학교 측에 요구하는 건 교장 선생님 나가달라, 그거죠."
학교 법인도 이 씨에게 권고사직 결정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양태진 / 법인 사무국장
- "법적으로나 행정적으로 책임을 묻기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요. 이사회에서는 일단 지금 사태에 대해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권고사직을 권한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이 씨는 가해 교사의 복직은 자신과는 무관하다며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하남 OO특수학교 교장
- "(선생님께서 복직 결정이나 해직 결정을 하신 건 아니란 말씀이시죠?) 제가 무슨 결정권이 있습니까?"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이 학교 교장인 이씨는 출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금요일인 21일까지 휴가를 낸 상태입니다. "
학부모들은 이 교장이 스스로 물러날 때까지 퇴진을 계속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