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을 나와 목을 매 숨진 육군 이병의 유족이 부대 내 가혹행위를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광주 광산구 모 중학교에서 목을 매 숨진 31사단 소속 A(20)이병의 유족은 A이병이 부대 내 선임병들로부터 지속적인 구타 및 가혹행위를 당한 것이 자살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6일 광주의 한 부대에 배치된 A이병은 어머니에게 전화해 "매일 맞고 혼이 난다“며 ”고참이 불을 꺼놓거나 CCTV 없는 곳에서 때리고 욕은 기본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A이병의 부모는 아들의 친구들이 가혹행위 사례를 적어 건네준 쪽지도 공개했습니다.
A이병의 친구들은 “(김 이병이) 뺨 맞아서 얼굴이 부었다”, “선임들이 무슨 짓이나 말을 하던 뺨을 때린다”, “안 맞는 날은 더 이상한 날이다” 등의 쪽지를 통해 A이병의 가혹행위에 대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김 이병의 아버지는 "군부대에 따지자 경미한 구타라고 하기에 선임들이 제대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참으라고 오히려 아들을
한편 부대는 이와 관련해 이병 5명의 면담을 통해 구타나 폭언을 한 의혹이 있는 병장 2명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