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드린 대로)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음식점들이 많이 문을 닫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다행히 우려했던 '점심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중구의 한 식당가.
점심때가 되자 음식점을 찾은 회사원들로 북적입니다.
뒤늦게 나온 이들은 줄까지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립니다.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업주들이 대규모 집회에 참석하면서 일부 음식점이 문을 닫았지만, 우려했던 점심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주정기 / 서울 미아동
- "점심때 많은 직장인이 나오면 식당들이 문을 닫으니까 밥 먹을 때가 없을 거란 그런 인상이었는데, 대란이라니까…. 그런데 그런 느낌은 없고…."
집회엔 대다수 음식점의 업주들만 참석하고 종업원들은 남아 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음식점 종업원
- "내가 없으면 가는 상황인데, 있어야 하는 상황이니까. (가긴 가는데 매상 자체를 포기하긴 어렵다는….) 그렇죠."
식당을 찾은 회사원들은 일단 안심하면서도 수수료에 시달리는 영세식당을 걱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전지혜 / 서울 신림동
- "영세 상인들도 많으니까 낮추면 훨씬 더 낮지 않을까. 카드사들은 수수료 많이 먹으면 카드로 긁으면 수수료 떼고 부가세 신고해야 하면 영세 상인들은 부담될 것 같거든요…."
큰 탈 없이 지나간 대규모 집회였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한 또 다른 점심대란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