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에 넣은 청산가리를 먹여 아버지를 숨지게 한 20대 여성 A씨가 구속됐습니다.
강원 영월경찰서는 A씨가 지난 9일 오후 8시쯤 영월군 아버지의 주말농장에서 청산가리를 캡슐에 넣은 뒤 아버지에게 “면역력 강화제”라고 속여 마시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범행 후 경찰에 자수해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여름 투병 중 사망한 어머니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에 앙심을 품었
경찰은 “A씨가 ‘인터넷에서 청산가리 구입처 등을 수소문한 뒤 인천의 한 화공약품 취급업체에서 청산가리를 구입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자백과 청산가리 구입경로에 대해 보강수사를 거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주연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