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인으로 인화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던 일흔 한 살 김영일 씨는 광주시청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1964년 10월, 7세 남자 어린이를 교감이 오랫동안 굶기고 폭행해 숨지게 했다"며 자신과 동료 교사, 교감이 이 어린이의 시신을 암매장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씨는 또 "비슷한 때에 6세로 추정되는 여자 아이를 방에 가두고 밥을 거의 주지 않아 아이가 벽지를 뜯어 먹기도 했다"며 "보육을 담당하던 할머니가 이 아이를 숨지게 하자 역시 암매장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이런 일을 1, 2회 졸업생들도 알고 있다"면서 "경찰에 사실을 알렸지만 사체가 없다는 이유로 무시를 당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