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번째 대회를 맞는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어제(16일) 막을 내렸습니다.
첫 대회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지만, 가장 큰 문제는 적자 해결입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장 우려했던 교통문제는 우회도로를 만들어 체증을 없앴고 셔틀버스와 환승주차장을 통해 대부분 원활하게 소통됐습니다.
▶ 인터뷰 : 김도형 / 서울 서초동
- "작년보다 많이 편해졌어요. 작년에는 굉장히 막혀서 진입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는데, 올해는 수월하네요. 굉장히…."
영암 서킷도 준공을 마무리하고 음식점과 화장실 등 각종 시설을 확충해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했습니다.
약 16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이번 F1은 작년보다 훨씬 성공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는 아직 많습니다.
약 480억 원의 개최료 등 900억 원에 달하는 운영적자입니다.
올해 수익이 약 270억 원으로 늘어 적자가 600억 원으로 줄어들 전망이지만 누적되는 적자는 피할 수 없습니다.
정부가 보통 국제 대회 때 30% 정도 운영비를 지원하는 관례와 다르게 F1은 단 한 푼의 운영비도 지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자동차 생산국 5위이지만 아직 기업들의 스폰이 부족한 것도 문제입니다.
주최 측은 올해 정착단계에 들어섰다며 성공할 수 있다는 견해입니다.
▶ 인터뷰 : 박준영 / 전남도지사(F1 조직위원장)
- "(F1 개최국)모든 나라들이 한 4년 정도 점프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두 번째인데 4년 정도 지나면 완전히 국민들의 새로운 스포츠로…."
특히 개최권료 등을 내도 모든 권한을 가지고 규제하는 F1 운영권자인 영국 FOM의 태도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올 시즌 16번째 경기로 성황리에 막을 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 이번 경기의 경험이 앞으로 치러야 할 5번의 F1 한국대회의 바탕이 되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최용석 / yskchoi@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