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학생들의 성적이 중학교보다 얼마나 올랐는지가 다음 달 학교별로 공개됩니다.
정부가 내 놓은 고교별 첫 '학업 성취' 평가인데 파장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답변 】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를 공시할 때 고등학교별 향상도를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의 성적이 중학교 때보다 얼마나 올랐는지가 학교별로 공개됩니다.
국어ㆍ수학ㆍ영어 등 3개 과목에서 학력 수준별 학생 비율, 응시 인원과 함께 향상도를 비교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정부가 고등학교의 '성적 향상도'를 처음으로 공식 인정 하는 것인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평가는 현재 고등학교 2학생들의 성적 성취도를 중3 때의 것과 비교하는 방식입니다.
교과부는 해당 학교가 학생들을 얼마나 잘 가르쳤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여건 차이에서 오는 학교별 공정성 시비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기존에 학교별 진학 실적과 함께 고교 서열화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입시 위주의 가르침을 더 부채질함으로써 교육 현장을 더욱 삭막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교과부는 내년에는 중학교 향상도도 공개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