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서 돈을 훔친 절도범이 면봉 때문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14일 목욕탕에서 수표와 현금을 훔친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A씨는 한 목욕탕에 들어가 다른 손님의 옷장을 열어 수표와 현금 등 92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이 날 목욕탕 탈의실에 손님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금품을 훔친 뒤 달아났지만 목욕을 마친 후 귀를 파고
경찰은 “당시 범인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귀를 후비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면봉의 DNA를 감식했다”며 “A씨는 이미 비슷한 혐의로 수차례 수감된 적이 있어 DNA 자료를 확보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주연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