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재학생 2명이 공모해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 일어났던 해당 사건은 20대의 한 여성이 건국대학교 게시판과 포털 사이트에 신상 정보가 담긴 폭로 글을 게시하면서 뒤늦게 알려지게 됐습니다.
14일 KBS 뉴스방송에 따르면 피해 여성 서모 씨는 지난 5월 5일 밤 평소 친분이 있던 남자친구 조모 씨와 그의 친구 이모 씨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세 사람이 만난 술자리의 분위기가 무르익었고 다음날 깨어보니 모텔에 이 씨와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혀졌습니다.
처음에는 이 씨가 서 씨를 성폭행 했다는 것을 부인했지만 조사 결과 서 씨를 성폭행할 의도로 자리에 나갔고 남자친구인 조 씨도 역시 이 씨의 불순한 의도를 이미 알고 있었다고 자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조 씨는 성폭행 혐의를 시인하고 지속적으로 용서를 구했고, 결국 서 씨는 조 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하지만 조 씨만을 용서하겠다는 서 씨의 의도와는 달리 같은 사건으로 고
이에 격분한 서 씨는 억울한 심경을 담아 해당 사건에 대한 개인 신상을 드러낸 폭로 글을 인터넷 상에 게재해 순식간에 여론을 형성했습니다.
한편 조 씨의 아버지는 서 씨의 인터넷 정보공개에 따라 명예에 심각한 손해를 입었다며 지난 9월 서 모씨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