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짓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것이 바로 억대 부농인데요.
경북 성주군에서는 참외 하나로 억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농가가 무려 1천 곳이 넘는다고 합니다.
부농의 꿈을 이룬 시골마을을 심우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북 성주군의 한 참외 비닐하우스입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부는 요즘, 이곳 참외 비닐하우스는 올해 마지막 참외 수확이 한창입니다."
이 농가의 올해 매출은 2억 1천만 원, 성주군에서만 모두 1천여 곳의 농가가 억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김당림 / 경북 성주군 용천리
- "박스를 15kg에서 10kg로 줄여서 소득이 좀 더 높게 올라간 것도 있고 올해 질이 좋아서 성주의 농가가 전년도 보다 억대 농이 많은…."
과일 하나로 총매출이 3,500억 원이 넘는 곳도, 억대 매출 농가가 1천 곳이 넘는 곳도 성주군이 유일합니다.
성주참외는 전국 생산량의 71%를 차지해 우리나라 참외가격을 좌지우지할 수 있습니다.
또 낙동강을 끼고 자란 자연환경 탓에 아싹아싹한 씹히는 맛은 물론 당도가 무려 17도에 달합니다.
특히 참외브랜드를 통일한 뒤, 유통구조를 개선해 520억 원의 추가 소득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김항곤 / 경북 성주군수
- "유통구조가 개선되고 그러다 보니 가격도 15kg 못지않게 형성이 돼서 올해는 전년보다 한 20% 증가해서…."
참외로 억대 부농의 꿈을 이룬 성주군, 이제는 해외 시장 개척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