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고귀한 직업 소방관, 이들 중 가장 뛰어난 소방관을 뽑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신속하게 호스를 화재 현장으로 나르고, 환자를 안전하게 구출하는 능력 등을 측정하는 이색 현장, 갈태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호스를 양옆에 둔 채 소방관이 출발선에 들어섭니다.
((현장음))
"준비! 삐익! 둥둥둥둥!"
양손에 호스를 들고 수십 미터를 전력 질주한 뒤 호스를 안전한 곳에 놓고서 가상의 화재 현장으로 내달립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화재 현장에서 신속하게 장애물을 부수하는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100번의 왕복 망치질도 평가합니다."
이어 고층 건물에 올라가 20㎏이 넘는 소방호스 더미를 안간힘을 다해 끌어올립니다.
쓰러진 환자를 발견한 소방관은 다시 현장으로 내려가 환자를 안전 지대로 대피시킵니다.
완벽한 초동 조치를 끝냈지만, 또다시 인근 고층 건물 화재를 발견한 소방관은 죽을 힘을 다해 높은 계단을 올라갑니다.
((현장음))
"땡~ 데엥~"
이 코스는 전국 소방왕 선발대회의 꽃인 최강 소방관 경기.
가장 힘든 종목인 만큼 도착점에선 모두 녹초가 됩니다.
▶ 인터뷰 : 김종석 / 울산남부소방서 무거119센터 소방교
- "매 순간순간이 고비인 것 같습니다. 힘들다기보다, 매 순간순간이 자기 최선을 다해야 하니까 그게 제일 힘든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방장원 / 중앙소방학교 수석교수
- "소방관들의 현장 활동에 맞춰서 지구력과 순발력을 측정합니다."
사람의 신체와 생명을 구하는 숭고한 직업 소방관, 이처럼 강한 소방관들이 우리 곁에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