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모델 지망생을 살해한 뒤 농수로에 유기한 40대 택시기사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성폭행을 시도하다 실패하자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에서 숨진 채 발견된 모델 지망생 19살 박 모 양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살해와 시신 유기 등의 혐의로 택시기사 41살 이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일, 서울 강남의 한 클럽 앞에서 태운 박 양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인천의 한 공사장 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자는 것을 다 왔다고 깨웠는데 나중에 그분이 성추행했다고 신고한다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범행에 사용된 주홍색 택시를 찾아냈고, 택시의 이동 동선을 추적해 이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육영근 /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5팀장
- "피의자가 범죄사실을 부인해 피의자의 택시의 GPS를 확인해서 피의자가 사채 유기 장소에 왔다간 것을 확인하고 검거…."
경찰은 이 씨가 술에 취한 박 양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