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을 맞아 서울시가 걷기 좋은 길을 선정해 소개했습니다.
공원이나 강가, 숲길을 따라 산책도 하고 도시락도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무성하게 우거진 억새가 하늘에 맞닿은 공원을 가득 채웠습니다.
코스모스에는 꿀을 따러 온 벌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가족이나 연인, 직장동료와 산책 나온 시민들은 가을의 정취에 푹 빠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혜진 / 경기도 광주
- "처음 와봤는데 계단 올라오는 게 좀 힘들긴 하지만 걷기 좋은 것 같고 바람 선선하게 부니까…"
▶ 인터뷰 : 임서정 / 서울시 관악구
- "걷기에도 좋고 가족끼리 휴식하러 오기도 좋고 해질 때 사진 찍기도 좋은 거 같아요."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번 주 금요일부터는 이곳 하늘 공원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아름다운 노을을 즐길 수 있는 서울 억새 축제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강가를 따라 걷기에는 성동 송정둑길이 추천할 만 합니다.
중랑천 강변에는 나라꽃 무궁화와 하얀 메밀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운동하러 나온 시민들에게도 인기 명소입니다.
▶ 인터뷰 : 김국성 / 서울시 노원구
- "옛날에 중랑천도 냄새가 많이 났는데 요즘은 수질이 좋아져서 냄새도 많이 없어져서 호흡하기도 좋고…"
이 밖에도 우장산과 대모산, 국사봉 숲길과 강동 그린웨이 등이 걷기 좋은 서울 길로 선정됐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