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현 정권 실세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해 온 이국철 SLS그룹 회장을 이르면 내일(10일)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회장은 돈을 준 검찰 간부가 한 명 더 있다며 폭로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성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국철 SLS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7일 오전부터 19시간 동안 이 회장의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의 사무실에서만 법인카드 사용내역 등 120여 건의 자료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이르면 내일(10일)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회장도 자신이 검찰 간부에게도 돈을 건넸다고 폭로하며 검찰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이 회장은 검찰 고위층 두 명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름이 거론된 검사장급 인사 두 명은 현재 검찰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검찰은 이 회장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 회장은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현 정부 실세들에게 금품 등을 제공했다고 잇따라 폭로해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