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 해고자 94명 복직…조남호 회장 수용

【 앵커멘트 】
한진중공업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국회가 여야 합의로 한진중공업에 권고안을 제시했는데, 조남호 회장은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3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한 권고안을 제시했습니다.

해고된 94명 모두를 1년 안에 다시 고용하고, 고용 전까지 최대 2천만 원의 생계비를 지원하는 내용입니다.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부산 공장에서 크레인 고공 농성을 벌이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내려온다는 전제하에 권고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진숙 위원은 권고안에 대한 조합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당초 노조는 6개월 이내 재고용을, 사측은 2년 이내 재고용을 주장해 왔기 때문에 이번 권고안을 노조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조남호 회장은 다음 주 월요일 노조와 만나 권고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혀 한진중공업 사태가 극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