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변을 따라 전국을 일주하는 자전거 도로가 오늘(8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옛 기찻길도 자전거 길로 화려하게 변신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미리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중앙선이 복선화되면서 방치됐던 북한강 철교.
이제는 남한강 자전거 길의 랜드마크로 되살아나 자전거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게 됐습니다.
작은 카메라를 자전거에 달고 남한강변을 직접 달려봤습니다.
어두운 터널에도 조명이 설치돼 자전거 마니아들의 환호를 받습니다.
자전거를 세우고 쉼터에 앉아 피로를 풀어 봅니다.
▶ 인터뷰 : 최팔수 / 자전거 동호인
-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져서 아주 좋습니다. 전국에 계신 라이딩하시는 분들 다 오셔서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남양주에서 끊겼던 강변 자전거도로가 양평까지 이어지면서 한강에서 낙동강까지 자전거 전국 일주도 가능해졌습니다.
▶ 인터뷰 : 심보균 /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
- "천만 서울시민들이 이 길을 이용해서 낙동강을 거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국토종주 녹색 자전거길이 만들어지는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방치됐던 기차역은 쉼터로, 중간 중간 바퀴에 바람을 넣을 수 있는 자전거 터미널도 생겼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렇게 흉물처럼 버려져 있던 폐터널도 남한강 길을 따라 9개 구간이 새로운 자전거 도로로 되살아났습니다."
오늘(8일) 개통된 자전거 길로 인천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여행이 가능해집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