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기업 피죤의 전 사장 폭행과 관련해 피죤의 창업주 이윤재 회장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청부 폭행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피죤 이윤재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9시간 반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친 이 회장은 피곤한 모습으로 부축을 받으며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 인터뷰 : 이윤재 / 피죤 회장
-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경찰은 조사 내용에 대해 상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중요한 부분에 대한 수사는 거의 마무리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자신의 회사 직원인 김 모 이사를 시켜 조직폭력배들이 이은욱 전 피죤 사장을 폭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사장은 지난달 5일 밤,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괴한들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 전 사장은 올 2월 피죤 사장에 취임했다가 4개월 만에 해고된 뒤 해고 무효 소송을 제기하는 등 이 회장과의 마찰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회장이 폭행의 대가로 3억 원을 김 이사에게 건넸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경찰은 내일(7일) 이 회장을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