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세계인삼엑스포가 32일 동안의 대장정을 마치고 어제(3일) 폐막했습니다.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하며 26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고, 인삼 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산 세계인삼엑스포 전체 관람객은 260여만 명을 기록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13개국 79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교역 상담에 참여했고, 5천여만 달러의 수출상담과 2천5백여만 달러의 계약액을 기록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빛나는 성과로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번 엑스포는 고려 인삼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알리며 인삼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천 년 인삼의 신비로움에 흠뻑 빠졌고, 각종 인삼 제품을 체험하며 인삼의 가치를 재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순희 / 전라남도 순천시
- "너무나 다양하게 맛있는 (인삼) 제품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정말 흐뭇하고요. 대한민국의 긍지를 가질 수 있고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경제파급 효과도 4천 6백여억 원에 이르면서 엑스포장 옆 수삼시장에도 170만 명 넘는 인파가 다녀갔습니다.
▶ 인터뷰 : 유창완 / 금산수삼시장 상인
- "인삼에 대한 궁금한 점도 많이 물어보시고, 매출도 굉장히 많이 늘었어요."
인삼산업 고도화를 위한 과제도 남겼습니다.
제조 유통 과정의 선진화를 위해 표준 등급제 도입과 원산지 관리 등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함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오룡 /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장
- "생산, 유통, 가공 업자의 자발적인 노력 외에 지방정부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의 제도적 또는 예산적 뒷받침도 있어야 체계적으로 이렇게 이뤄질 수 있다고…."
인삼의 고장 금산에서 열린 이번 세계인삼엑스포는 몇 가지 숙제를 안았지만. 국내 인삼 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