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 당국이 상황파악에 나섰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권필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오늘(3일) 오후 1시15분쯤 외교통상부 당직실에 술에 취한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와 "오후 6시에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폭발물이 터진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자는 40~50대로 추정이 되는데요.
약간 술에 취한 목소리로 이 남성은 "세브란스 병원에 폭탄을 설치했고, 밤에 폭발할 것이니 한 번 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직자가 직접 설치했냐는 질문에 이 남성은 "내가 왜 그런 것을 설치했겠냐"며 전화를 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시40분쯤 종로서 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됐고, 군과 경찰이 출동해 이 시각 현재 현장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폭발물 처리를 담당하는 경찰특공대는 응급실 외곽 위주로 현장 수색을 담당하고 있고요.
경찰은 3개조로 나눠 어린이병동과 치과병동 물리치료실, 암센터 심장센터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오후 3시 현재 세브란스병원 11개 동 가운데 본관 1개 동에 대한 수색을 완료하고, 나머지 병동에 대해 계속 수색작업을 벌이고
세브란스병원 주변에는 출동한 소방차 8대가 경찰과 함께 주변 안전통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경찰은 신고전화를 받은 외교부 당직자를 상대로 신고자에 대한 발신지 추적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폭발물을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천권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