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동물원의 동물들도 온돌방을 차리고 월동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생후 한 달 된 아기 사자 5남매는 처음으로 아이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아기 사자 5남매가 처음으로 대중 앞에 공개됐습니다.
생후 한 달도 안된 아기 사자들이지만 울음소리는 제법 의젓합니다.
"으르렁"
처음으로 아기 사자를 안아본 어린이들은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문서은 / 경기도 김포시
- "사자 안으니까 부드럽고 좋아요."
동물원의 다른 동물들은 월동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겨울이라고 해서 실내에서만 지내던 것은 이제 옛말.
북아프리카 산악지대에 사는 바바리양은 온돌로 만든 따뜻한 돌산 위에서 내려올 줄 모릅니다.
사막의 파수꾼 미어캣들도 모래밭 밑에 깔린 열선 덕분에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강형욱 / 서울대공원 홍보팀장
- "따뜻한 서울 동물원을 위해서 바닥에는 열선을 깔아주고 위에는 열등을 설치해주고 그래서 대표적인 열대 동물인 사자 같은 경우도 따뜻한 온돌침대 야외에서 지낼 수 있도록…"
서울대공원의 또 다른 자랑인 둘레 길.
대공원 측은 이 둘레 길을 마라톤 코스로 대여하고 웰빙 마라톤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주말이면 시민들이 1만 5천 원 정도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청계산 내 자연 캠프장도 겨울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