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여중생을 성추행하고 이 장면을 핸드폰으로 촬영한 10대들에게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중학교 1학년생 A(13)양은 또래 남학생 6명으로부터 인근 지역 아파트 옥상으로 끌려가 집단성추행을 당했으며 이들 중 1~2명에게는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휴대전화로 성폭행 장면을 촬영해 A양에게 보여주기도 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같은 초등학교 출신으로 구성된 이들은 현재 각자 다른 중학교를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학교 측은 성폭행 사실을 접한 후 교육지원청에 신고한 뒤 가해 학생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이어 현재 가해 학생들은 등교하면 다른 학생들과 격리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피해 학생은 부모의 의사에 따라 등교를 하지 않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